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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 나상호, 득점 단독 1위…K리그1 서울, 수원FC 3대 0 격파

김형열 기자

입력 : 2023.04.29 16:22|수정 : 2023.04.29 21:2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나상호의 멀티 골을 앞세워 수원FC를 완파했습니다.

서울은 29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를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시즌 6승째를 챙긴 서울(1무 3패)은 승점 19점을 쌓아 4위에서 2위로 2계단 올라섰습니다.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7승 1무 1패·승점 22)와는 승점 3 차입니다.

아울러 서울은 지난 26일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나온 오심 끝에 패배한 아픔도 씻어냈습니다.

당시 3대 2로 밀리던 상황에서 팔로세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드는 듯했지만, 직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무효가 됐습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다음 날 열린 평가소위원회에서 이를 오심으로 판단했습니다.

반면 수원FC(3승 3무·승점 12)는 시즌 4패째를 당하며 6위에 머물렀습니다.

직후 열리는 경기에서 9위 전북 현대(3승 1무 5패·승점 10)가 강원을 꺾는다면 6위 자리를 내줍니다.

서울은 전반 21분 터진 한찬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김신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크 쪽으로 빼준 공을 한찬희가 오른발로 감아 차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습니다.

전반 점유율을 무려 71%까지 올리며 공세를 편 서울은 후반 4분 역습 중 나상호가 오른 측면을 내달리다가 페널티지역에서 무릴로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다시 득점 기회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시즌 6호 골을 성공하며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루빅손(울산·5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1위가 된 나상호는 3분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그러나 나상호는 후반 27분 기어이 멀티 골을 작성했습니다.

박동진의 로빙 패스를 쫓아 페널티박스로 뛰어든 후 박철우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낮게 깔아 찬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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