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75세의 나이에 한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ambassador, 홍보대사)가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제(24일) 유튜브 '문명특급' 채널에는 윤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근황과 오랜 세월 함께한 인연들 그리고 학창 시절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먼저 진행자 재재는 "75세의 나이에 뷰티 브랜드 앰버서더가 됐다는 게 기네스북감이다"라며 "(국내 최초 탤런트, 아카데미상 수상 등) 최초 타이틀이 많으신데 의도하신 거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여정은 "개척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게 됐다"며 "화장품 모델도 처음에 '저보고 하라고요?'하고 깔깔깔 웃었다"고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윤여정은 "(당시 농담으로) 저야 영광이죠. 근데 제가 몇 살인지 아세요? 이랬다"라며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화장품 (모델) 하면 다 예쁘고 젊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래서 고정관념이 생기는 건가 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재재는 또 윤여정의 인맥을 소개하다가 최근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양자경을 언급했습니다.
양자경과의 인연에 대해 윤여정은 "(수상 후) 내가 진짜 축하한다고 말했다"라며 "언제든지 나를 보면 '언니'라고 부른다"며 자랑했습니다.
윤여정은 이어 "언니라는 호칭을 어떻게 알았냐 물으니, 한국에 많이 왔어서 언니를 알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윤여정은 대학생 시절 학교 학과장으로 만난 시인 박목월과의 추억을 전했습니다.
당시 과제였던 수필을 매일 제출했더니 '같이 공부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는 윤여정은 "알겠다고 하고 다신 (학교를) 안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방송국에서 다시 만난 박목월에게 윤여정은 "저는 이런 거(탤런트) 한다고 하니 '아무거나 잘하면 돼요'라고 하시더라"라며 훈훈한 사제 간의 기억을 회상했습니다.
한편, 윤여정은 최근 미국 뉴욕 중심가에 위치한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한 국내 뷰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직접 영어 연설을 선보이며 자리를 빛냈습니다.
(사진= 유튜브 '문명특급')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