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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연장 10회 결승타…NC, 시즌 10승 선점하며 단독 선두

유병민 기자

입력 : 2023.04.18 22:49|수정 : 2023.04.18 22:49


▲ NC 다이노스 김주원

NC 다이노스가 10승을 선점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NC는 오늘(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에 LG 트윈스를 6대 4로 꺾었습니다.

15경기 만에 10승(5패)을 채운 NC는 시즌 10승 선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SSG가 kt에 패하면서 NC는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경기 전까지 9승 5패로 공동 2위였던 NC와 LG의 운명은 연장 10회에 갈렸습니다.

4대 4로 맞선 10회 초 NC 선두타자 손아섭이 막 마운드에 올라온 LG 왼손 이우찬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습니다.

LG는 곧바로 오른손 김진성을 투입했지만, NC 오영수가 차분하게 희생 번트에 성공해 대주자 오태양을 2루로 보냈습니다.

천재환의 우전 안타로 원아웃 1, 3루가 됐고, 김주원이 김진성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쳤습니다.

NC는 이어진 원아웃 2, 3루에서 안중열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6대 4로 달아났습니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10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이날 LG는 수비와 불펜에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1회 초 원아웃 1, 3루에서 손아섭의 직선타를 잡은 2루수 서건창이 1루로 귀루하던 주자를 잡으려고 던진 송구가 1루 주자 박건우의 등을 때리면서, 선취점을 헌납했습니다.

공이 파울 라인 밖으로 날아간 사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LG는 3회 말 서건창의 볼넷과 박해민의 우월 2루타로 만든 노아웃 2, 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과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어 2대 1로 역전했습니다.

그러나 5회 초 투아웃 1, 3루에서 NC 1루 주자 박건우가 LG 투수 함덕주의 견제에 걸린 뒤 1, 2루 사이를 오가는 동안 LG 내야진이 3루 주자 도태훈의 홈 대시를 막지 못해 2대 2 동점을 내줬습니다.

6회 초 투아웃 3루에서는 LG 신인 투수 박명근이 김주원에게 볼 2개를 던지자, LG 더그아웃은 '자동 고의사구'를 지시했습니다.

올 시즌 아직 안타를 치지 못한 안중열과 승부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안중열은 볼넷을 골랐고, 박명근은 투아웃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박명근이 다음 타자 도태훈에게 던진 초구가 타자 몸에 닿으면서, NC는 행운의 밀어내기에 3대 2로 앞섰습니다.

NC는 7회 초 원아웃 후 박건우의 중월 2루타에 이은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4대 2로 달아났습니다.

LG는 8회 말 터진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좌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러나 이날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고우석이 9회 초 1이닝을 막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뒤에서 버틸 불펜 투수가 없었습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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