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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인생역전'에서 '실리'로…로또 1등 "대출금상환우선"

조기호 기자

입력 : 2023.04.18 18:28|수정 : 2023.04.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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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번 주는, 하며 부푼 기대로 복권을 사는 사람들.

[유현호/복권 구매자 : (복권) 사면 언젠가는 되겠지, 하면서 사는 겁니다.]

[임지혜/복권 구매자 : (당첨금은) 가족끼리 여행가는 거?]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들에게 복권 산 이유를 물었습니다.

역시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즐거운 상상을 하며 재미로 샀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좋은 꿈을 꿔서라는 응답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무슨 꿈을 꿨는지 물었더니, 그 전엔 조상 꿈 꿨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 이번엔 동물 꿈이 행운의 신호였습니다.

당첨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대답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원래 "부동산 사겠다"가 단골 1위 였는데, 이번엔 대출금을 갚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액은 25.5억 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1등 당첨금으로 서울 강남에 집 한 채 사기도 쉽지 않고, 고금리에 빚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당첨금 만으로는 인생 역전은 어려운 만큼 1등 당첨자 95%는 하던 일을 계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리겠다는 응답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당첨자는 40~50대가 1위, 남자가 여자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1년 전 이맘때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이 아직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 18억 6천만 원은 모두 국고로 환수됩니다.

(취재 : 조기호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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