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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성희 국방위 배정 논란…"헌법 유린 vs 통진당 후신"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04.18 09:34|수정 : 2023.04.18 09:34


▲ 진보당 강성희 의원

지난 4·5 재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어제(17일) 당 대표단회의에서 자신의 국방위 배정을 반대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조속한 상임위 배치를 요구했습니다.

강 의원은 현재 상임위 중 유일하게 결원이 있는 국방위에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습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방위 논란은 있을 수 없는 헌법유린 행위"라며 "특정 상임위는 안 된다는 망언과 망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둘러 사·보임을 추진하면 될 것을 그런 노력은 없고 말만 한가득"이라며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사·보임하실 의원이 한 분도 없으면서 정치공세만 하고 있으니 저의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진보당은 통합진보당의 후신 정당"이라며 "위헌 정당의 명맥을 잇는 진보당 소속 의원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방 기밀을 다루는 국방위에 배치되는 게 과연 국익과 헌법정신에 부합하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에 "강 의원은 과거 국가전복을 꿈꿨던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라며 "강 의원이 국방위에 발을 들이도록 놔두는 일은 국가 위해행위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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