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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행사 앞둔 서울광장…시, 분향소 자진 철거 강력 요구

유덕기 기자

입력 : 2023.04.17 15:30|수정 : 2023.04.17 15:30


서울시가 '책 읽는 서울광장' 등 본격적인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이태원 참사 분향소 자진 철거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광장 분향소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묻자 "자진 철거를 계속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시에서는 그동안 강제 철거라는 표현은 한 번도 쓰지 않았으나 사전적인 법적 절차는 다 진행돼 있다"며 행정대집행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서울광장에서는 4∼11월 책 읽는 서울광장이 열립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을 개최하기 전 서울시가 분향소에 대한 행정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마감 시한을 별도로 정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승객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와 관련해선 국토교통부, 김포시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서울시와 국토부의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남을 갖고 다음 달 초부터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구체적인 만남 시기와 안건은 조율해야 한다"며 "일자와 안건이 정해지면 공개 여부, 사후 브리핑 여부는 별도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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