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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윗선' 배후는 중국에?…인터폴 적색수배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04.17 17:26|수정 : 2023.04.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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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지난 3일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유통 사건 관련 마약범죄수사대의 중간 수사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된 신종 범죄 유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범행 가담 일당 중 7명이 검거됐고 그중 3명이 구속됐으며, 중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3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중간책'으로 추정되는 한국 국적의 이 모 씨(25)가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후 이 씨가 지난 3월 초부터 중학교 동창 길 모 씨(25)에게 마약 음료 제조 및 배송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길 씨는 범행 이틀 전 새벽 강원도 원주에서 필로폰 0.1g과 우유를 섞어 음료 100병을 제조
한 뒤 퀵 서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전달했습니다.

또 피해 학생 부모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기 위해 중국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변작해 주는 중계기 업자 김 모 씨(39)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기획한 '윗선'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윗선'의 국내 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하여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남성 / 구성 : 박규리 / 편집 : 정용희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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