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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일성 생일 금수산궁전 참배 안 한 듯

김아영 기자

입력 : 2023.04.16 18:43|수정 : 2023.04.16 18:46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생일을 맞아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는 김일성 생일 다음날인 오늘(16일)까지 김 총비서의 참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김정은은 김일성과 김정일 생일을 즈음해 고위간부들을 동행한 채 금수산궁전을 참배하고, 북한 매체들은 이를 당일이나 다음날 오전에 보도해왔습니다.

중앙통신은 "태양절에 즈음해 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무력기관 일꾼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만 전하고 있습니다.

김 총비서가 공식 집권한 이후 김일성 생일날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2020년 이후 이번이 두 번쨉니다.

올해 김일성 생일이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5년, 10년 단위의 이른바 정주년이 아니란 점을 고려 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의 가장 최근 공개 행보는 지난 14일로, 고체 연료 기반의 ICBM인 화성 18형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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