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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만의 서울 노면전차' 위례트램 착공…2025년 개통

유덕기 기자

입력 : 2023.04.13 11:20|수정 : 2023.04.13 11:20


위례트램 착공식이 오늘(13일) 경기도 성남시 위례중앙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위례트램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총 5.4㎞를 잇는 도시철도입니다.

위례트램이 개통하면 1968년 이후 57년 만에 서울에서 노면전차가 부활합니다.

노선은 송파구 마천역을 출발해 위례 트랜짓몰,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복정역(8호선)에 이르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뉩니다.

지역으로 보면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를 통과하고 경기 하남시와도 가깝습니다.

트램 차량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 구조로 제작됩니다.

전선을 없애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원으로 삼기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습니다.

위례트램 109 정거장
또 매립형 레일 위를 주행해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으며 소음도 적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객차 5칸으로 구성된 차량 한 대에는 최대 260명이 탈 수 있는데 이는 버스 4대와 같습니다.

총 10대의 열차가 본선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입니다.

시는 위례트램이 위례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오늘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착공식이 열린 위례중앙광장 북측은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의 경계 부분으로, 3개 지자체 간의 협력을 다지는 의미에서 행사 장소로 선정됐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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