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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뽀뽀해 봐"…술 취한 공무원, 남의 집 침입해 초등생 3명 성추행

김성화

입력 : 2023.04.11 14:47|수정 : 2023.04.11 22:22


남의 집에 침입해 놀고 있던 초등학생 3명을 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제주시 소속 공무원이 구속 송치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초등학생들을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주거침입, 폭행)로 제주시 소속 50대 공무원 A 씨를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제주시의 한 단독주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마당에서 놀고있던 초등학교 저학년 3명을 강제로 추행하고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어린이들이 집마당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볼에 뽀뽀해봐라" 등의 말을 하면서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특히 "(피해자를) 밀쳐 넘어뜨린 것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해서인 것 같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1일 A 씨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고, 향후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A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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