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가 흥행 수치보다 뜨거운 관객 반응을 얻고 있다.
'리바운드'는 지난 10일 전국 2만 2,04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1만 2,209명.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로 '스즈메의 문단속'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실관람객 반응은 뜨겁다.
개봉일부터 5일 연속 한국영화 및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좌석점유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개봉 후 CGV 골든에그지수가 98%로 상승,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이 9점으로 상승했다. 관객 수가 늘면 관람 평점이 낮아지는 것이 보통인데, '리바운드'는 고평점을 유지했다. 실관람객의 높은 만족도를 엿볼 수 있다.
입소문을 통한 장기 상영을 기대해볼 만하다. 톱스타가 나온다거나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제작진들은 발로 뛰는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엔트리로 출전한 최약체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연승의 쾌거를 이루어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