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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인 배후' 의혹 재력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염려"

안상우 기자

입력 : 2023.04.08 01:01|수정 : 2023.04.08 01:34


▲ '납치·살인 배후' 의혹 재력가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주범 이경우에게 피해자를 납치한 다음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력가 유 씨는 어제(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유 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며 오늘 새벽 1시쯤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유씨와 그의 아내 황모 씨가 지난 2021년 이경우에게 4천만 원을 건넸고, 범행 직후에도 유씨가 이경우와 두 차례 만난 정황을 확보해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백화점에서 유 씨를 체포했습니다.

주범 이경우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체포되기 전까지 두 차례 유씨를 만나 6천만 원을 요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건넨 4천만 원은 이번 납치·살인 사건의 착수금이고 이경우가 범행 직후 추가로 요구한 6천만 원은 성공보수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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