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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찰 과하다 소리 나올 정도로 마약 강력 단속해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04.07 12:34|수정 : 2023.04.07 12:34


부산 검찰 종합청사 들어서는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소년 마약 범죄와 관련해 검찰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검찰청에 정책 간담회를 위해 청사에 들어서며 취재진에 "애들 학교 보낼 때 마약 조심하라고 부모들이 말하는 나라가 되면 되겠느냐"며 "마약이 5배 정도밖에 늘지 않았으니 검찰이 마약 수사하면 안 된다는 식의 대처로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약은 과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게 단속해야 잡을 수 있다"며 "검찰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부산 검찰은 예전부터 조폭과 마약 범죄 잘 잡는 곳으로 유명했다"며 "올해 2월 부산지검에서 마약 범죄를 특별수사하는 전담팀을 다시 발족시켰는데 부산 검찰이 과거 전통대로 마약과 조폭 범죄를 제대로 잡아 국민들을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자신의 화법을 풍자한 웹툰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것을 두고 민주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한 장관은 이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공적 인물이니까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저한테 하는 질문이 맞고 제가 하는 답이 틀렸다면, 국회에서 반박하지 않고 저 없을 때 라디오로 달려가 뒤풀이하지 않을 것 같다"며 "민주당 분들이 저한테 너무 관심이 많은 게 신기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에는 정치권에서 이런 거 왜곡해서 만들어 돌리고 하면 국민들이 그것만 보시고 판단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생생하게 유튜브로 질문과 답변 전 과정을 다 본다"며 "오히려 이런 게 나와서 국민들이 대화 전 과정을 다시 한번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편의점에 간 한동훈'이라는 제목의 웹툰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정치권 등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편의점 직원과 한 장관의 만남을 가정해 나눈 문답 형식의 웹툰입니다.

한 장관의 화법을 풍자한 해당 웹툰은 야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한 장관은 "3년 전에 쫓겨나듯이 여길 떠난 이후에 3년 만에 부산 검찰청을 찾는데 여전히 좋다"며 "지방 검찰에 대해서 업무를 충실하게 진행하는지 또 좋은(정책) 방향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더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산 검찰청 정문에서는 지지자 10여 명이 한 장관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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