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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4.2% 상승…1년 만에 최소폭 상승

조기호 기자

입력 : 2023.04.04 10:13|수정 : 2023.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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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아직은 물가 불안 요인들이 남아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4.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월 상승률 4.8%보다 0.6% 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두 달 연속 4%대가 유지됐습니다.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석유류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실제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4.2% 하락하면서 2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9.1%의 상승률을 보인 가공식품도 2월 10.4%보다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농축수산물은 그러나 2월의 1.1%보다 오른 3.0%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농산물이 4.7% 올랐는데, 이 중에서 양파가 60%, 풋고추 46% 등 채소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통계청은 작황 등의 영향이 채소류 물가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서 2월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개인서비스는 5.8% 올랐고, 이 중에 외식은 7.4%로 2월보다는 0.1% 포인트 둔화했습니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는 4.4% 오르면서 2월의 5.5%보다는 상승세가 많이 둔화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상반기 물가가 많이 상승했던 효과 덕분에 3월 물가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 등은 여전히 물가에 불안한 요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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