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e뉴스] "가정 파탄, 극심한 고통"…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상대 손배소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 모 씨를 상대로 3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어제(27일), 서울 가정법원에 낸 소장에서 '김 씨가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 관장이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도 공식 석상에 최 회장과 동행하며 배우자인 양 행세했고, 이 같은 부정행위를 대중에게 보란 듯이 공개해 미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김 씨와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었죠.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소송으로 이어졌고, 이혼을 반대하던 노 관장 역시 최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을 내면서 법적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 665억 원 판결을 내렸지만 양측 모두 항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