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성규
프로야구 삼성의 멀티 플레이어 이성규가 시범경기에서 4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했습니다.
이성규는 오늘(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치른 2023 KBO 시범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키움 좌완 이승호에게서 7회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이성규가 1군에서 때린 통산 홈런 수는 12개로, 그 1/3인 4개를 올해 시범경기 10경기에서 몰아쳤습니다.
김현준이 시범경기에서 오른손 손바닥 쪽 유구골을 다쳐 3개월 이상 재활에 들어감에 따라 이성규는 주전 중견수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애디슨 러셀의 5회 투런 홈런 등을 앞세워 3대 0으로 앞서가던 키움은 이성규의 한 방에 4대 3으로 졌습니다.
6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범경기 4경기를 남기고 중간 순위 1위로 신바람을 냈습니다.

삼성의 스프링캠프 투수 부문 최우수선수에 뽑힌 최충연은 9회 등판해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해 3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타자들도 짜릿한 손맛을 봤습니다.

외야수로 변신한 KT 강백호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회 김대현의 몸쪽에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퍼 올려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강백호는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2타점을 올려 팀의 7대 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는 4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버텨 첫 승리를 안았습니다.
창원NC파크에서는 '서준원 방출' 사태로 뒤숭숭한 롯데가 NC를 6대 5로 따돌리고 5연패를 힘겹게 끊었습니다.
잭 렉스가 3회 우중월 석 점 홈런, 안치홍이 5회 좌월 투런 홈런으로 각각 1호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WBC 대표팀에서 우리나라 타자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뽐냈던 NC의 박건우도 5회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롯데 1선발 노릇을 했던 왼손 찰리 반즈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8개를 맞고 4실점 해 개막을 앞둔 서튼 감독에게 걱정을 안겼습니다.
반즈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모두 2점 이상 실점했습니다.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 송명기 등 두 명의 선발 요원을 잇달아 마운드에 올려 시즌 대비에 집중했습니다.
SSG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3대 2로 눌렀습니다.
KIA 새 외국인 투수 메디나는 5이닝 3실점 했습니다.
특히 5회 2아웃 2루에서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 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디나 역시 시범경기 세 경기에서 3점씩 점수를 줬습니다.
신인 윤영철과 5선발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롱 맨으로도 가능성을 타진하는 KIA 임기영은 구원 등판해 3이닝을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두산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를 10대 3으로 제쳤습니다.
WBC에서 대표팀의 중간 투수로 뛴 두산 선발 곽빈은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곽빈에 이어 등판한 선발 후보인 좌완 최승용은 3.1이닝 동안 안타 4개, 사사구 5개를 허용하고 3실점을 내줬지만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습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7회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첫 대포를 쐈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