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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차 생산 중단 위기 "신규자금 확보 못해"

신정은 기자

입력 : 2023.03.23 11:00|수정 : 2023.03.23 11:01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 계열 헝다차가 오늘(23일) 신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헝다의 전기차 자회사인 헝다신에너지차그룹은 홍콩 증시를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생산을 중단할 위험에 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원과 경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290억 위안, 우리 돈 약 5조 4천8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구한다면 여러 주력 모델을 출시하고 양산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헝다신에너지차그룹의 주식은 지난해 4월부터 거래가 중지된 상태로, 이 회사의 부채는 약 590억 위안, 우리 돈 약 11조 1천억 원에 달합니다.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은 2019년 헝다차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3∼5년 내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헝다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헝다차는 생산 지연과 차질에 시달렸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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