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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사고, 비싼 주차비…24일 재개장 때는 확 바뀔까?

신승이 기자

입력 : 2023.03.20 15:56|수정 : 2023.03.20 15:56


잦은 놀이기구 사고와 비싼 주차비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강원 춘천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동절기 휴장을 끝내고 새롭게 단장해 오는 24일 재개장합니다.

레고랜드는 놀이기구 관리와 유지·보수 등을 이유로 1∼3월 동절기 휴장했고 이 기간에 입장객 불만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레고랜드 측에 따르면 우선, 레고랜드는 세계 10곳에서 운영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합니다.

다음 달 28일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 한해 밤 9시까지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또 여름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테마파크 내에 50여 개의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나무 벤치도 추가로 조성했습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인 7월에는 피서객들을 위해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을 운영합니다.

춘천 레고랜드 (사진=연합뉴스)
또한 파크 내 식당에 한식 등 28가지 음식을 추가로 선보여 한국 입맛에 어울리는 메뉴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올해 시즌 일일 이용권과 연간 이용권 가격을 동결하고, 계절별로 원하는 시기에 방문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즌 패스도 판매합니다.

이밖에 기존에 운행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용이 저조했던 셔틀버스를 테마파크 내부에서 10분 간격, 춘천역 ITX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4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레고랜드는 장난감 레고를 테마로 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1968년 덴마크 빌룬트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영국 윈저, 독일 군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뉴욕,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나고야 등에 이어 지난해 5월 5일 춘천에서 세계 10번째로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개장 이후 놀이기구가 5차례 이상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고, 연간이용권을 팔고서 휴장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주차요금도 하루 요금 기준 1만 8천 원을 부과했는데, 값비싼 주차장을 피해 테마파크 주변에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두 달 만에 시간제로 변경, 요금을 낮추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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