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생판 남의 집 들어가 흉기 위협…만취 도주하다 '쾅'

한밤중 일면식이 없는 일가족 주택에 침입해 흉기를 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A 씨(5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새벽 2시 50분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주택에 침입해 집 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수상한 낌새를 느낀 피해 가족이 잠에서 깨며 소리를 지르자, A 씨는 해당 집에 있던 흉기로 가족을 위협하며 도주했습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 씨는 차를 몰고 달아나던 중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A 씨는 경찰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두르는 등 저항하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꺼내자 저항을 멈추고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고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피해 가족은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왜, 어떻게 피해 가족 거주지에 침입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내용에 따라 추후 혐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