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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여사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무혐의 처분

강민우 기자

입력 : 2023.03.02 12:46|수정 : 2023.03.02 13:22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과 관련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은 오늘(2일), (주)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고발사건 등에 대하여 김건희 여사 등 피고발인들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바나컨텐츠는 지난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선'을 주관했습니다. 당시 각각의 전시회에 대기업 10곳과 17곳이 협찬했습니다.

2018년 당시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고, 코바나컨텐츠가 야수파 걸작선을 주관할 즈음엔 검찰총장으로 지명됐습니다. 이를 두고 대기업들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연관해 대거 협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대기업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쟁점별로 상당한 수사를 모두 진행한 뒤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재작년 12월에 먼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습니다.

이로써 김 여사에 대한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관련 조사는 모두 종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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