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이재성, 시즌 7호골에 도움까지…마인츠 4대 0 대승 견인

김형열 기자

입력 : 2023.02.25 10:45|수정 : 2023.02.25 10:45


이재성, 시즌 7호골에 도움까지…마인츠 4대 0 대승 견인 (사진=마인츠 구단 SNS, 연합뉴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31·마인츠)이 1골 1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맹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이재성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치른 2022-20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에 도움까지 보태며 마인츠의 4대 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달 1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20라운드 홈경기(3-1 승)에서 두 골을 터뜨리고, 20일 레버쿠젠과 21라운드 원정경기(3-2 승)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이재성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습니다.

이재성의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는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지난달 리그가 재개된 이후 7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2023년 들어 이재성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습니다.

이재성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마인츠는 승점 32(9승 5무 8패)로 18개 팀 중 9위에서 7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3-4-2-1 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을 맡은 이재성은 머리로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습니다.

전반 25분 대니 다 코스타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높게 뛰어오르면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골문을 열었습니다.

공 점유율에서는 상대에 밀리면서도 이재성의 득점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한 마인츠는 후반 4분 만에 한 발짝 더 달아났습니다.

뤼도빅 아조르크가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으나 옆으로 흐른 공을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골문으로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이재성은 후반 1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일본인 중앙 수비수 이타쿠라 고의 몸에 맞고 나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27분 아조르크의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배달했습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던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 안으로 파고들던 아조르크에게 패스를 연결하자 아조르크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뛰다 지난달 마인츠로 이적한 아조르크는 분데스리가 6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고, 이재성은 아조르크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승부가 기운 후반 29분, 이재성은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고, 마인츠는 후반 추가 시간 넬슨 바이퍼의 헤딩골로 네 골 차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74분을 뛴 이재성에게 아조르크(8.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1점의 평점을 줬습니다.

(사진=마인츠 구단 SNS,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