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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물가 불안에 다시 2만 3천 달러도 '불안'

백운 기자

입력 : 2023.02.25 08:04|수정 : 2023.02.25 08:04


2만 5천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불안한 물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서부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8% 하락한 2만 3천103달러(3천45만 원)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2.50% 떨어진 1천604달러(211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16일에는 2만 5천200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2만 5천 달러선을 뚫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내림세로 전환해 8% 가까이 하락했고 장중 2만 3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2만 3천 달러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이런 하락은 최근 물가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작년 12월보다 0.1%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느려진 것입니다.

1월 소매 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폭인 3%가 증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3.3% 떨어지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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