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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86일 만에 재구속…'이재명 체포' 동의 절차 시작

한소희 기자

입력 : 2023.02.18 12:23|수정 : 2023.02.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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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범죄수익 340억 원을 숨긴 혐의 등으로 86일 만에 다시 구속 수감됐습니다. 위례 대장동 개발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 원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에 숨긴 혐의 등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검찰의 구속 필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소명하셨을까요) …….]

법원은 범죄 특성과 관련자들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배임 혐의로 한차례 구속됐다가 지난해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는데, 검찰이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86일 만에 재수감된 김 씨를 상대로 은닉한 범죄 수익이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에 사용됐는지 여부와, 대장동 사업 수익 중 428억 원을 이재명 대표 측에 주기로 약속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 동의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1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보냈습니다.

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에 제출되는데, 24일 본회의를 거쳐 27일 표결할 걸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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