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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12년 만에 '봄농구' 탈락…신한은행에 완패해 5위 확정

주영민 기자

입력 : 2023.02.17 21:02|수정 : 2023.02.17 21:02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통합 챔피언 청주 KB가 12년 만에 '봄 농구'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됐습니다.

KB는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8대 55로 완패했습니다.

김진영이 19점 5리바운드, 김소니아가 1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최근 2연패에 시즌 18패(9승)째를 당한 5위 KB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는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4위 부산 BNK(13승 12패)와 5경기 차로 벌어져 KB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4위 안에는 들 수 없습니다.

KB는 5위가 확정됐습니다.

KB가 '봄 농구'를 치르지 못하는 것은 천안을 연고로 뛰었던 2010-2011시즌(5위) 이후 12년 만입니다.

KB는 연고지를 청주로 옮긴 2011-2012시즌 이후에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나선 2012-2013시즌을 제외하고 정규리그에서 늘 3위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정규리그 도중 시즌을 조기 종료해 PO가 열리지 않은 2019-2020시즌을 빼고는 항상 PO에 나섰고, 두 차례(2018-2019, 2021-2022시즌)나 통합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주역 박지수의 공백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3라운드 막판에 가서야 팀에 합류한 박지수는 이달 초 손가락을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입니다.

KB의 탈락과 함께 BNK가 최소 4위를 확보하면서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포함해 올 시즌 PO에 나설 네 팀도 모두 가려졌습니다.

이미 PO 출전권을 손에 쥐었던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15승 11패가 돼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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