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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한상혁,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책임지고 사퇴해라"

엄민재 기자

입력 : 2023.02.16 17:33|수정 : 2023.02.16 17:33


국민의힘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오늘(16일) 성명서를 통해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이었던 윤석년 광주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면서, "민주당 추천 몫으로 현직 KBS 이사를 맡고 있는 인물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수사를 받는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과 관련해 "모든 논란의 중심에는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있다"면서 "오늘 검찰이 방통위원장실을 압수수색하고 위원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지만, 한상혁 위원장은 유감의 표시 한마디 없이 자리보전에만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과기방통위 위원들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향해 "임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명명백백히 처벌받는 자세가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점수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방통위는 해체에 버금가는 특단의 조치까지 각오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비위 의혹이 있는 KBS 이사를 해임하라"고 밝혔습니다.

공정미디어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KBS 이사가 다른 혐의도 아닌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받는 것 자체가 경악스럽다"면서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은 권력과 결탁한 일부 세력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재갈을 물리는 데 앞장선 희대의 방송장악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년 교수를 KBS 이사로 추천한 것은 다름 아닌 방통위"라면서 "방통위는 KBS 이사 추천권자의 권한으로 윤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 절차에 즉각 착수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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