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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시대는 지금"…'더 퍼스트 슬램덩크', 44일 만에 300만 돌파

입력 : 2023.02.16 17:35|수정 : 2023.02.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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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44일 만에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수입사인 에스엠지홀딩스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오늘(16일) 오후 2시20분경 누적 관객 300만 81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했다.

지난 달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44일 만에 300만 고지에 올랐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관객 300만 명을 넘긴 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유일하다.

역대 국내에 개봉한 일본 영화 흥행 3위를 기록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명)의 기록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15일까지 30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관객 수 1위에 올라있는 '너의 이름은.'(367만 명, 매출액 295억 원)을 이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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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1996년 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영화다. TV용 시리즈는 만들어진 적 있지만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참여해 만든 극장판 영화는 처음이다.

원작의 수많은 대결 중 백미로 꼽히는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원작의 주인공이 강백호인 것과 달리 서사의 중심을 송태섭으로 바꾼 이야기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추억의 힘이 불러일으킨 흥행 신화였다. 학창시절에 원작 만화를 접한 3040 남성 관객을 중심으로 흥행 몰이를 시작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여성 관객으로까지 인기가 퍼지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달 째 이어지고 있는 영화의 인기에 멀티플렉스들은 특별관 상영을 준비 중이다. 메가박스는 개봉 당시 선보였던 돌비시네마 포맷의 상영을 다음 달 1일 재개하며, CGV는 4월 5일 전국 21개 아이맥스관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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