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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쌀통에 '현금 515만 원'이…주인 찾아준 환경미화원

입력 : 2023.02.16 07:46|수정 : 2023.02.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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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시 환경미화원들이 폐기물을 수거하다 발견한 현금 515만 원을 주인에게 찾아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태백시의 안정호 주무관과 김해수, 양훈규 환경미화원은 태백시 장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다 현금 515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수거한 헌 가구와 쌀통을 현장에서 파쇄하던 중 쌀통 안에서 돈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대형 폐기물 신고 대장을 확인해서 해당 폐기물이 배출된 아파트에 거주 중인 A 씨의 연락처로 연락을 취했는데요, 분실 여부를 확인한 후 태백경찰서에 현금을 맡겼습니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달려온 A 씨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자녀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것"이라며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돈이 든 쌀통은 자녀들이 어머니 집을 새 단장하는 과정에서 헌 가구 등을 교체하며 함께 버려진 것이었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누구나 이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청소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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