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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황교안 "천하람, 부정선거 토론하자…경선 끝나고 바로"

입력 : 2023.02.14 09:13|수정 : 2023.02.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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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각오로 임하겠다, 나는 진짜 보수
- 경쟁 후보 중 가짜보수 없다 말 못해
- 총리 때 박근혜에 조언…尹 지원할것
- 김기현 탄핵 우려 발언 적절치 않아
- 부정선거 바로잡는 것도 주요 아젠다
- 천하람과 토론? 지금은 경선 과정 중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2월 14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태현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한 후보들 어제 첫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 건데요. 당대표 후보 중 한 분이시지요. 오늘은 황교안 후보 전화로 연결해서 막 오른 전당대회 경쟁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황교안 : 황교안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후보님, 안녕하세요.

▶황교안 : 반갑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처음 뵙겠습니다.

▶황교안 : 아직 못 뵈었습니다.

▷김태현 : 다음에 스튜디오로 한번 나와 주셔야지요.

▶황교안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오늘 저희가 스튜디오로 직접 모시고 싶었는데요. 지금 부울경 합동연설회 때문에 부울경 쪽에 계신 거잖아요.

▶황교안 : 네, 부산에요.

▷김태현 : 이번에 컷오프 통과하셨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것 아니겠습니까?

▶황교안 : 네.

▷김태현 : 후보님, 어떤 각오로 전당대회에 임하실 건가요?

▶황교안 : 1등 각오로 임합니다. 반드시 이번에 나라와 당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 당원들의 선택을 받겠다 이런 의지를 갖고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많이 아쉬워하시니까 이런 부분을 바꿔서 변화된 정당으로 바로서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많은 국민들이 당에 대해서 아쉬워한다 이 점을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나 당원이 아쉬워한다고 보시나요?

▶황교안 : 현장에서는 당이 싸울 줄 모른다고 그래요.

▷김태현 : 싸울 줄 모른다요?

▶황교안 : 네, 싸울 줄 모른다. 민주당이 잘못하고 나라가 힘들어지는데도 싸울 줄을 모른다, 이겨내지를 못한다, 할 때마다 진다 이런 우려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 야당일 때는 싸울 줄 모른다라는 당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은 집권 여당인데 집권 여당이 싸울 줄 모른다라는 것은.

▶황교안 : 국회는 지금 민주당이 장악하지 않았습니까. 주로 싸움의 전장은 국회에서 돈 만들고 예산 확보하는 것인데 그게 제대로 잘 안 되고 있고, 우리 뜻대로는 거의 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답답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어제 제주 첫 합동연설회 때 후보님께서 하신 말씀들 중에 이런 말씀이 있으셨어요. 현재 "국민의힘이 좌우파 뒤섞인 가짜보수." 뭐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이거 어떤 의미이신 거지요?

▶황교안 : 우리 당 안에 있는 분들이라고 해서 헌법가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에 충실하기만 이런 분들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 원인은 다 이제 내 자리, 내 생각을 하다 보니까 가치가 다 무너진 것이지요. 저는 가치가 중요하다, 가치 중심의 정당이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제가 농담 비슷하게 얘기하는데 간첩이 우리나라 도처에 다 깔려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가요?

▶황교안 : 네. 요새 간첩 많이 나오는 것 보셨잖아요.

▷김태현 : 간첩단 사건 있었지요.

▶황교안 : 그러면 제가 간첩 우리나라에 많다고 하니까 다들 웃었는데 요즘은 웃지를 않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나라 심각합니다. 각 부처에 다 들어가 있어요.

▷김태현 : 그러면 후보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본경선에 오른 당대표 네 분의 후보들 중에서 진짜 보수는 황교안 후보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세 후보는 다 가짜 보수다 이런 생각 가지고 계신 건가요?

▶황교안 : 저는 진짜 보수입니다. 다른 사람은 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진짜 보수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다른 분에 대해서도 가짜 보수일 수도 있다 의심을 하고 계신 건가요?

▶황교안 : 국민들이 잘 판단하시지요.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김태현 :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황교안 : 그래서 제가 그러니까 안 된다가 아니라 지금은 아니다 이 얘기를 계속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지금은 아니다라는 건 무슨 말씀이시지요?

▶황교안 :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하지요. 우리 당 안에 들어와서 새로 들어온 분들이 충분한 검증의 기간을 갖지 않고 대표가 되겠다, 원내대표가 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당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우려가 매우 큰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딱 듣기에는 나머지 세 후보들 중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우리 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말씀은요. 천하람 후보하고 김기현 후보는 어쨌든 처음부터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정치를 하셨던 분이니까요.

▶황교안 : 천하람 그분이 당에 들어온 지 오래됐습니까?

▷김태현 : 천하람 후보는 들어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다른 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황교안 : 우리 당에 들어온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가치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박정희는 별로 존경할 게 없다." 그런 얘기도 하고 그러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마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에 대해서 검증이 필요하다라는 취지이신 것으로 저는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황교안 : 잘 보셨습니다.

▷김태현 : 제가 잘 파악을 했나 보지요? 알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네 분의 후보들 후원금 얘기가 나오던데요. 경선 후원금 한도 1억 5,000만 원을 현재 시점으로 다 채우신 분이 황교안 후보 한 분뿐이세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황교안 :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김태현 : 황교안 후보를 지지하고 계시는 지지층의 성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지요?

▶황교안 : 다양하지요. 제가 길거리에 다니다 보면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 대부분은 다 20대, 30대 젊은이들이에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황교안 : 네. 현장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분들은 다 그렇고요. 우리 당에 가서도 보면 젊은 친구들이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나를 폄훼해요. 폄훼하고 내가 나이가 몇이니까. 저는 사실 젊은이들 굉장히 귀하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의 미래는 젊은이에게 있다는 것이 공통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황교안 : 그런데 젊은이들에게만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연세 많은 분들도 기력이 있고 체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다, 그게 상생의 나라인데요. 그동안 우리가 소외됐던 것이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제가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많이 내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후보님, 후보님이 경선 후원금 한도 제일 먼저 채우신 것을 보면 아무래도 후보님 지지층의 결속력은 굉장히 높은 것 같은데요. 언론에서의 평가들을 보면 후보님의 지지층이 강경보수 지지층들이 많아서 만약에 후보님이 대표 되시면 총선 때 중도 확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런 비판적인 시각도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황교안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길거리 가보면 청년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여성분들도 많이 지지를 하고 계시고요. 연세드신 분들도 있지만 다양한 분포가 있습니다. 비율이 조금 적기는 하지만요. 저는 사실은 국민중심 정치를 합니다. 국민중심 정치를 하면 여기저기 이런 분들 함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저를 예를 들어서 보수, 저는 보수정권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젊은 사람은 안 되고 연세드신 분만 되고 이게 아닙니다. 그런 큰 틀에서 저는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아마 총리도 해 보시고 대통령 권한대행도 해 보시고 야당 대표도 해 보셨는데 이번에 만약에 여당의 대표가 되신다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실 건가요?

▶황교안 : 대통령이 일을 하시기 좋도록 최대한 지원해 드려야지요. 지금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됩니다. 우리 지난번 민주당에 정권을 뺏겨서 얼마나 고난을 받았습니까? 이제는 정말 정권을 잃는 일이 없어야 되는데요. 그러려 그러면 대통령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되지요.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당대표 되신 다음에 대통령이 조금 민심과 어긋나는 일들이 있다 그러면 가서 직언을 하실 생각도 있으신 건가요?

▶황교안 : 조언을 하지만, 조언하는 것은 제가 지난 총리 때도 박근혜 대통령하고 계속 조언하고 의견 나누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대통령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고, 또 나는 내 의견이 이렇다 말씀드리면 또 대통령이 그걸 설명해서 결국 정리가 될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같이 가는 거지요. 그런데 나하고 의견이 다르다. 그러면 대통령이 의견이 우선이지요. 그 자체를 논의하지 않고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 내가 동의하기 쉽지 않지만 논의하면서 하게 되면 결론은 대통령 뜻이지요. 그게 국민의 선택 아니었습니까? 나는 하나도 어려운 일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마 대통령 탄핵 관련해서는 황교안 후보님만큼 직접적으로 경험해 보신 분은 사실 없으시잖아요. 당시에 총리하시다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셨으니까요.

▶황교안 : 맞습니다.

▷김태현 : 김기현 후보가 얼마 전에 얘기했던 "대선 욕심 있는 분이 당대표 되면 대통령 탄핵 우려된다." 이 발언은 어떻게 보시나요?

▶황교안 : 적절하지 않습니다. 지금 그런 얘기할 때가 아니고, 그런 이야기를 추측으로 하면 안 되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황교안 : 바로 정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김기현 후보 측에서 정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황교안 : 저는 언론을 통해서 그렇게 봤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기현 후보가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어디 있다고 파악하시나요?

▶황교안 : 그거는 본인에게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황교안 : 네. 저는 심리상태를 모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대표 되시면 제일 먼저 하실 일이 아마도 다음 공천일 건데 야당 대표 때도 공천 한번 해 보셨잖아요.

▶황교안 : 네.

▷김태현 : 이번에 여당 대표가 되시면 공천 어떻게 하실 거예요? '혁신공천' 하신다 뭐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요.

▶황교안 : 그전에 제가 지금 뭘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네.

▶황교안 : 저는 '정통 보수정당의 재건' 이 얘기를 하고 있고요. 둘째는 '당원중심 정당을 만들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정통 보수정당을 만들겠다 그게 공천과도 관련된 얘기이지요. 당원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 여기도 공천 연결되는 것이고요. 혁신에 관해서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전에는 혁신과 이기는 공천을 같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난번 실패를 통해서 느낀 것은, 확인한 것은 이기는 공천이 우선이고 그 안에서 혁신공천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열을 따질 것 없이 대부분은 공히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기는 공천과 혁신공천을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거기에 제가 하나 더 추가할 것은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 공천 줘야 됩니다. 그리고 또 국민을 위해서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공천, 경제공천 하려고 합니다. 그런 큰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마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황교안 후보께는 조금 부담스러운 주제일 수도 있는데요. 지난 총선 때 부정선거 주장하신 적이 있으시잖아요. 그래서 당에서도 조금 부담스럽다 이런 얘기도 일부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번 후보 경선과정에서는 부정선거 얘기는 전혀 꺼내시지 않았잖아요.

▶황교안 : 제가 지금 내는 어젠다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통 보수정권을 만든다는 것, 그다음에 우리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어가자는 것, 그리고 30년 자유민주정권을 만들어가자는 것. 그 안에 부정선거를 바로잡는 것, 선거정의를 바로잡는 것도 들어가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천하람 후보가 부정선거 관련한 토론을 제안했더니 황 후보께서 공중파에서 생방송하면 천하람 후보랑 이 부정선거 관련해서 토론에 응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요.

▶황교안 : 천하람 후보가 아직 젊지만 경험도 많고 아마 자신 있는 모양이에요. 지금 당대표 경선과정 중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황교안 : 그런데 그것과 관계없는 이슈를 가지고 일대일 토론하자고 그래요. 그렇게 여유가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 하자. 그런데 지금 우리가 경선과정이니까 이거 끝나고 바로 하자. 끝나고 바로 하자.

▷김태현 : 끝나고?

▶황교안 : 끝나고 바로 하자. 지금 우리 경선과정 중에 있잖아요. 우리가 하는 본분이 그거 아닙니까.

▷김태현 : 네.

▶황교안 : 그래서 끝나고 나서 바로 하자. 다 와라, 다. 이준석도 하고 같이 다 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나더러 피한다 그래요. 그러면 좋다. 선거고 자시고 다 치우고 그러면 지금 바로 하자. 바로 하는데 예를 들면 펜앤드마이크 아니면 뭐 아니면 뭐 작전을 짜서 얘기를 얘기하더라고요. 공정한 경쟁을 하자. 그래서 공영방송 얘기도 하고 그런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후보님, 여기서 오늘 전화인터뷰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후보님,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교안 :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김태현 :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이신 황교안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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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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