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영상] "오만하게 대답하지 마십쇼" "건방져 보여요!"…한동훈 답변 태도에 야당 의원들 '발끈'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02.09 11:06|수정 : 2023.02.09 11:06

동영상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까지 국회에선 사사건건 충돌하며 설전을 벌어졌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를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어제(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공직을 도박하듯 거는 것은 안 된다'고 하면서 '장관직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걸겠다'고도 말씀했다"며 "발끈하면 말이 왔다 갔다 하는 게 한동훈 캐릭터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염두에 둔 듯 "민주당이 저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과거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수사가 불공정하다며 수사에 불응하지 않았냐는 김 의원의 추궁에는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이 "본인 이야기를 물어보면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습관인가"라고 따지자 한 장관은 "의원님도 일반론을 말씀하시면서 저를 비난하고 싶어 하시는 거지 않나"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또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김 의원이 "야당은 100대 때리고 대통령 부인은 한 대도 안 때려서 조사마다 (불공정하다 의견이) 50%를 넘는다. 국민이 바보인 줄 아냐"고 하자, 한 장관은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처리되면 될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 대한 국민의 반응을 물었다"며 발끈했고 한 장관은 곧바로 "화내실 일은 아니다"라고 맞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오만하게 대답하지 마시라"며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의 답변마다 의원석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이 나왔습니다. 한 장관이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갈 때 의원석에서는 "흔들면서 답변하지 마시라. 건방져 보인다"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 날 선 공방,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기은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