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의 투수 헤수스 루사르도(26)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두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AP 통신은 4일(한국시간) MLB 연봉조정위원회가 210만 달러를 제시한 마이애미 구단의 액수 대신 245만 달러를 요구한 루사르도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세 명의 패널로 이뤄진 연봉조정위는 구단과 선수의 의견을 각각 들은 뒤 다수결로 합당하다고 판단하는 한쪽의 의견을 연봉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올해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첫 번째 선수는 루사르도의 팀 동료로 610만 달러를 원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입니다.
페루 출신의 좌완 루사르도는 지난해 선발로 4승 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습니다.
100⅓이닝 동안 삼진은 120개를 낚았습니다.
올해 세 차례 연봉조정위 평결에서는 구단이 한 번, 선수가 두 번 승리했습니다.
540만 달러를 요구한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과 465만 달러로 맞선 피츠버그 구단 간의 연봉 조정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