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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22년 만의 컴백설, 제작사가 '가짜 에이전트'에 당한 사기였다…"배우에 사과"

입력 : 2023.02.03 15:41|수정 : 2023.02.03 15:41


심은하 딸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해 배우 심은하와 논의되지 않은 연예계 복귀를 발표했던 바이포엠스튜디오가 공식 사과했다.

3일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는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심은하 배우님, 가족 분들과 아울러 본사의 보도를 접하신 분들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전달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 바이포엠은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심은하가 은퇴 22년만에 연기로 복귀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심은하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밝히며 바이포엠을 만난 적도, 계약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황당해 했다. 이에 심은하 측은 출연 계약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제보한 바이포엠과 첫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이는, 심은하의 에이전트라고 바이포엠을 속인 A씨가 중간에서 돈을 가로챈 사기극이었다.

바이포엠은 "당사는 2022년 2월경 심은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심은하의 출연과 관련하여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과, A씨가 당사에 제시한 배우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의 대역을 구해서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이포엠은 "이러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심은하 배우와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심은하 배우에게 업계 최고의 대우와 배려를 해드리려고 했던 와중에 발생한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기 혐의 A씨에 대해 바이포엠은 "당시 내부적으로 절차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결과, 당사 담당자도 업계 오랜 경력자임에 따라 업계 유명한 연예기획제작자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고, A씨 또한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큰 의심을 하지 못했다"며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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