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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F-16 전투기 우크라 지원 찬성하냐' 묻자 "No"

이현영 기자

입력 : 2023.01.31 07:09|수정 : 2023.01.31 08:5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30일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전차 지원을 약속받은 뒤로는 요구 수준을 높여 전투기 지원을 강도 높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대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최근 들어 일부에선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자들이 폴란드 방문에 대해 질문하자 "폴란드에 갈 것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에 즈음해 유럽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접경국 또는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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