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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중앙지검 출석…대장동 수사 1년 4개월만

강청완 기자

입력 : 2023.01.28 10:27|수정 : 2023.01.28 11:16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의 '종착점'으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1년 4개월 여 만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10시 20분쯤 검찰청 바깥 도로에 도착한 뒤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이후 차량으로 다시 중앙지검 출입구로 이동, 포로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며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어도 봄 넘겨 아무리 권력 크고 강해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습니다.

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하면서 확정 이익 1천822억 원 외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함께 받습니다.

이 같은 민관 유착으로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에서 7천886억 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 원 등 부당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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