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이 끝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 잡았습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측 관계자는 "오늘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는 별명을 지닌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전트입니다.
박찬호와 류현진의 에이전트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보라스는 선수의 재능을 파악하는 능력과 특유의 협상력을 앞세워 수십 년 동안 빅리그 선수 시장을 주무르고 있는데, 빅리그 도전을 선택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과 피츠버그의 계약을 이끈 것도 보라스입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유격수 젠더 보가츠와 샌디에이고의 11년 총액 2억 8천만 달러 짜리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습니다.
2022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구단으로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승낙을 받은 이정후는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하며 일찌감치 빅리그 무대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