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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건설현장의 불법행위와 노조의 회계 문제 그리고 간첩 혐의까지 전방위로 노동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5월 노동절 총궐기 그리고 7월 총파업으로 이어지는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건설노조는 불법적인 탄압이라며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송찬흡/건설노조 부위원장 : 전쟁은 선포됐습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 저희들 즐기면서 투쟁으로 이 정국 난관 헤쳐나가겠습니다.]
지난해 화물연대 총파업의 단초가 된 안전운임제 일몰을 관철시킨 뒤 올해도 정부는 노동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노조 부패 척결' 선언을 시작으로, 고용부는 노조 회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국토부 장관은 건설 현장의 불법 행위를 문제 삼았습니다.
공정위는 화물연대를 노조로 볼 수 없고 사업자로 판단한다며 검찰에 고발하는 동시에, 안전운임제를 화물연대가 반대하는 표준운임제로 대체하는 안이 공개됐습니다.
여기에 간첩 혐의로 민주노총 본사까지 압수수색하자 노동계는 총파업으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쓴소리를 멈추지 않는 민주노총의 입을 막기 위한 색깔공세입니다. 5.1 노동절 즈음에 힘찬 투쟁, 총궐기 진행할 것입니다. 7월 총파업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울 것입니다.]
산하 지부 세 곳이 압수수색을 당한 한국노총도 다음달 대의원대회를 통해 투쟁 방식을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정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달으면서, 노동개혁 등 여러 쟁점을 놓고 접점을 찾기는 더 어려워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이상학,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민주노총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