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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로 24시간 응급환자 이송…내일부터 119헬기 시범운영

송인호 기자

입력 : 2023.01.19 16:26|수정 : 2023.01.19 16:26


출동부터 병원 이송까지 의사가 탑승해 중증 응급환자의 초기 진단과 전문 응급치료를 시행하는 소방 응급 의료헬기가 내일(20)부터 연말까지 경기도 북부권역에서 시범 도입됩니다.

소방청은 이런 내용의 119헬기 이송체계를 응급의료취약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에서 24시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응급의료헬기는 주간에만 운항하는 '닥터헬기'와 달리 24시간 가동할 수 있고 활동 거리도 최대 400㎞ 정도에 달합니다.

이 헬기는 닥터헬기 거점병원이 없는 경기도 지역 일대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출동-응급진료-병원이송까지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헬기 출동대상은 심정지와 심·뇌혈관, 중증외상 등 4대 중증 응급환자와 병원 간 전원 환자 중 헬기 이송이 필요한 환자로, 이송비용은 닥터헬기처럼 무료입니다.

헬기에 탑승하는 의사는 소방청과 협력을 맺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외과·화상전문의 20명의 인력자원 중에서 뽑습니다.

환자 신고가 들어오면 헬기가 협력 병원에서 의사를 태운 뒤 현장으로 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소방청은 이번 119 시범사업으로 소방응급의료헬기와 닥터헬기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야간에 붕괴나 추락, 교통사고, 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소방응급의료헬기 내에서 초음파와 수혈 등 전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올해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사업 운영 효과성과 경제성 분석을 토대로 복지부와 협의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진=소방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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