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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중, 일상 회복 강조하지만…

정영태 기자

입력 : 2023.01.16 12:52|수정 : 2023.01.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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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직원 식당입니다.

[장용/폭스콘 공장 담당자 : 이제 28개의 음식 판매대가 모두 영업을 하고 있어 한 번에 1만 2천 명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두 달 전만 해도 코로나 봉쇄 정책에 반발한 직원들의 대규모 이탈로 심각한 생산 차질이 빚어졌던 곳입니다.

관영매체들은 이제는 인력 수급이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 겨울철 관광명소 하이난.

지난여름 코로나 확산으로 봉쇄돼 무려 8만 명이나 되는 관광객의 발이 묶였던 곳인데 당국은 이제 관광 경기가 빠르게 회복됐다고 선전합니다.

[중국 하이난 관광객 : 해산물, 바비큐, 코코넛 젤리 같은 하이난 특산품을 먹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붐빕니다.]

중국 외교부는 외신을 초청해 베이징의 제약회사 생산 공장을 공개했습니다.

폭발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의약품 부족 사태를 빚자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며 하루 10만 갑 이상 해열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의료붕괴 우려 불식을 위해 외신에 이런 모습을 공개했지만, 전면적 방역 완화 조치 전에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배송 물류센터와 외국계 기계설비 공장도 안내하며 일상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 2020년 1, 2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12월 수입도 7.5% 감소했습니다.

[뤼다량/중국 해관총서 대변인 : 현재 경기 회복이 아직 견조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수출입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달 초 급격한 방역 정책 전환으로 예상보다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했고 다른 나라들의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도 겹쳐 중국의 12월 수출입 실적이 악화됐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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