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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감옥 들락날락하다 또 감옥행

김성화

입력 : 2023.01.12 16:45|수정 : 2023.01.12 17:44


한때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직폭력배가 총 2년 10개월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후배 조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혐의도 다양합니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송호철)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폭력조직 조직원 30대 A 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강제추행,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후 5시쯤 부산 중구의 한 거리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20대 여성 B 씨를 불러 세워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20년 7월 28일 오전 2시쯤에는 같은 조직 후배 C 씨를 시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조직원 D 씨에게 위해를 가하라고 지시했으나, C 씨가 이를 거부하자 노래방 마이크로 C 씨를 여러 차례 때려 치아 4개를 부러뜨렸습니다.

또 지난해 1월 16일에는 또 다른 후배 조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하고, 같은 해 5월 8일에는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어 흉기를 들고 도로를 활보하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야구 유망주'로 한때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프로야구단에 입단한 A 씨는 입단 이후 고교 시절 범죄 이력이 드러나면서 스스로 퇴단했습니다.

군 제대 후에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에 들어갔다가 감옥살이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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