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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딜 도망가!"…'착착착' 붙어 음주 도주차량 세웠다

신송희 에디터

입력 : 2023.01.12 16:27|수정 : 2023.01.12 16:32


경찰이 음주운전 차량을 추격하자 시민들이 길을 막아서며 검거에 크게 일조했습니다.

지난 10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박진원 순경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음주운전 차량 검거에 일조한 시민들 (사진/영상= 아산경찰서 제공, '경찰청' 유튜브)?
▲ 음주운전으로 도주 중이던 A 씨 차량

현장에 도착해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A 씨의 차량을 뒤쫓던 박 순경은 사이렌도 울리며 정차를 요구했지만, A 씨는 이에 불응하며 4㎞ 정도에 걸쳐 도주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방향 오른쪽 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시민 차량 한 대가 속력을 높이더니 A 씨의 차를 앞질러 막아섰습니다.

음주운전 차량 검거에 일조한 시민들 (사진/영상= 아산경찰서 제공, '경찰청' 유튜브)?
이어 차량 2대가 추가로 나타나 A 씨의 양쪽 차로에서 나란히 주행하며 그의 진로를 차단했습니다.

음주운전 차량 검거에 일조한 시민들 (사진/영상= 아산경찰서 제공, '경찰청' 유튜브)?
이에 A 씨는 멈춰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 순경의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정지 수준인 0.056%로 나타났습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경찰을 도와 도주하던 음주 차량을 포위한 용감한 시민의 활약에 누리꾼들의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이다", "목숨이 걸린 문제인데 적극 협조해 준 시민 감사하다", "도움 주신 시민분들 너무 멋있다", "3의 법칙을 여기서 보네" 등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아산경찰서 측은 "시민들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의 전방과 양 측면을 막고 정차를 유도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해당 차량을 정차시킬 수 있었다"며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검거에 도움을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영상=아산경찰서 제공, '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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