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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말로만 협치, 이중 플레이"…윤 대통령과 회담 제안

소환욱 기자

입력 : 2023.01.12 12:06|수정 : 2023.01.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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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고 야당파괴에만 골몰하는 이중플레이를 해왔다며 폭력적인 국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야당 파괴와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과 야당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한 국정 난맥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영수 회담을 다시 한번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진 지금의 상황을 '코리아 리스크'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경제 대책이 초부자 감세 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하며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와 내각의 대폭 쇄신, 범국가 비상 경제 회의 구성 등을 민생 경제 위기를 위한 3대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국가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기본 사회' 준비가 필요하다며 당 내에 기본 사회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본 소득 강화와 주거 정책 수립, 전 국민 기본 금융권 보장을 추진하겠단 겁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개헌도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올해는 선거가 없습니다. 개헌을 논의하기에 매우 적절한 시기입니다.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다시 한번 제안드립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때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목표로 오는 3월 민주당의 자체 개헌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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