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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수진 "나경원, 양손에 다 떡을 쥘 수는 없어"

입력 : 2023.01.11 09:38|수정 : 2023.01.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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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조사 어려움, 수사 맡겨야 할 부분 많아져
- 기한연장 野에 달렸지만 끌고가기 어려운 듯
- 이재명 "야당탄압"? 의혹은 이낙연 측이 제기
- DJ와 동일시 말라…박지원 비대위원장 노리나
- 나경원 감정 절제해야 "양손에 떡 다 못 쥔다"
- '김장연대'? 누가 배추이고 주역인지 고민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2년 1월 11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수요일 3부 시작합니다. 이태원 국조 관련해서 여당의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국조특위 위원이신 조수진 의원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수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조수진 :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제가 알기로는 우리 조 의원님께서 비례대표 의원이시기는 하지만 양천갑 당협위원장을 4년째 맡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수진 : 4년째고 SBS가 양천갑 안에 있는데.

▷김태현 : 그렇습니다. 관할입니다.

▶조수진 : 제가 SBS에 대해서 잘 못한 것 같아서 참 미안합니다.

▷김태현 : 아닙니다. 이제 자주 나오시면 되죠, 뭘. 의원님, 이제 자주 스튜디오에서 뵐 수 있을 거라고 제가 확신하면서 국조특위 얘기부터 좀 물어볼게요. 어제 전문가 공청회 있었는데요, 의원님. 뭐 좀 새롭게 나온 얘기 있나요?

▶조수진 : 그렇게 새롭게 나온 얘기는 없었어요. 오히려 지금 국정조사특위가 회를 거듭하면서 신현영 의원과 관련해서는 DMAT, 그러니까 응급차, 닥터카. 그러니까 응급의료체계의 신속대응 문제 이런 것도 불거진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클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특수본이 구성이 돼서 수사 막바지잖아요. 그리고 핵심증인인 서울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청장이 이미 구속이 됐고 검찰에 송치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수사기관에 맡겨야 될 부분이 많아진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보면 핵심증인을 불러서 뭔가 새로운 정황을 찾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지금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수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국가기관의 대비대응의무를 담은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이 느슨하게 규정돼 있다는 건 다 확인이 됐어요. 그리고 전국 모든 지자체가 한 240개 정도 되는데 지자체마다 지역축제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 지역축제를 국가가 관장할 수 있느냐. 이게 지금 현재 법의 맹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국조특위의 목표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잖아요. 그렇다면 이번에 드러난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지금 이 느슨하고 맹점이 많은 법률도 손질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위기에서 어떤 기회를 찾듯이 이번 참사에서도 다시는 이런 참사가 정말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응 마련, 여기에 대해서 입법기관인 국회가 가장 주안점을 둬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오는 12일날 공청회 형식으로 해서 유족분들, 생존자분들, 상인들 참여한다고 하시던데 아마 앞서 윤건영 의원 말씀을 들으니까 아마 유족이나 생존자분이 나와서 본인이 한 7분 정도 의견을 밝히는 자리라고 하는데 애초 유족분들은 이상민 장관의 증인출석을 요구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윤건영 의원 말씀은 국민의힘에서 반대해서 증인채택이 안 됐다가 하시던데 증인채택은 국민의힘에서 왜 반대하신 거죠, 이상민 장관의 3차 공청회 출석을?

▶조수진 : 제가 윤건영 의원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듣지 못했고요. 그리고 국회에서의 일정 그다음에 증인채택 이런 건 국민의힘은 어떻게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더불어민주당이 일정 채택하는 겁니다. 모든 것 그냥 일사천리로 일방적으로 하잖아요.

▷김태현 : 다수당이라서 그렇다는 말씀이신가요?

▶조수진 : 네, 검수완박도 그랬고 이번 국조특위의 증인채택 문제도 본인들이 일방 채택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말씀은 제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요. 그리고 저희가 증인채택 요구한 건 딱 1명이었어요, 신현영 의원. 그런데 그것 반대했죠. 그게 사실이죠. 그리고 우리가 뭔가를 덮어야 된다 이랬다면 대통령께서 112 신고센터 상황을 공개하라, 이러지 않았을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정말 비극, 참사를 더 이상 정치화하려는 그것부터 근절해야 된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비극과 참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이 말씀도 좀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17일이면 끝나는데 10일 연장해서, 1차 연장해서 17일까지 온 거잖아요. 이것 더 연장하는 게 필요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앞서 윤건영 의원의 얘기는 본인은 연장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아직 당 차원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가 나온 건 없다, 이런 말씀하시던데 이 2차 기간연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수진 : 그 연장도 더불어민주당이 연장하면 하는 거예요. 우리는 본회의에서 어떤 것도 막을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윤건영 의원이 개인적으로 하고 싶어도 당 차원에서 입장 정리가 안 됐다는 건 당 차원에서도 더 끌고 가기가 어렵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조수진 : 그러니까 국조특위를 가동하면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잖아요. 재발방지는 앞으로 입법이에요. 저만 해도 조금 전에 말씀드린 재난안전관리법의 맹점을 보완하는 법안을 냈어요. 이건 추후에 처리해야 되고요.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11월 23일날 국조 합의하면서 합의문을 보면 의료체계의 신속한 대응, 적절한 대응, 의료인력의 배치, 닥터카 같은 것이 제대로 되느냐. 이런 것도 합의를 했어요. 그런데 본인들이 안 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도 더 연장하자고 하기가 어렵지 않은가. 당 차원에서 주장하지 않을 때는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핵심증인으로 이상민 장관 채택했잖아요. 그런데 일요일날 본회의를 열어서 이상민 해임건의안 가결시켜 버렸잖아요. 그것도 앞뒤가 안 맞죠. 해임건의안 가결시켜 놓고 핵심증인으로 부르는, 그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그러니까 이번 건에 대해서도 진정하게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목표를 뒀다면 그런 엇박자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청 출두 얘기 좀 해 볼게요, 의원님. 어제 입장문 보니까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자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쿠데타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답정기소, 답은 기소로 정해놨다." 이런 표현도 썼고요. 이 이재명 대표의 입장 어떻게 들으셨나요, 의원님께서는?

▶조수진 : 대단히 부적절하다,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할 수가 있죠. 없는 죄를 조작한다. 없는 죄를 조작하는 검찰이 있는 나라면 이게 민주국가입니까?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이 대표가 소환조사를 받는 사안이 지자체장 시절이에요. 당 대표로서 이뤄진 게 아니에요.

▷김태현 : 성남시장 시절.

▶조수진 : 그러니까 지금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자체장의 일로 당 대표가 되기 전에 발생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안이에요.

▷김태현 : 사안 자체가 더불어민주당과는 관계가 없다.

▶조수진 : 그리고 사안 자체가 또 대선, 경선 때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기된 문제가 많아요. 그게 어떻게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입니까? 이낙연 국무총리가 우리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것도 앞뒤가 전혀 맞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가 출두할 때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엄청나게 동행한 것. 개인적 사안을 당의 문제로 비화시켰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야당 탄압,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한 것. 그렇다고 제기된 의혹이 없어지겠는가. 본인이 더 잘 알 거고요. 또 어제 이런 얘기도 했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란세력으로부터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이건 당시의 권위주의 정부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다가 고초를 겪었어요.

▷김태현 : 5.18과 관련해서요?

▶조수진 : 5.18도 있었고 여러 가지 내란음모 사건도 있었고 또 박정희 정권 때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신을 DJ와 동일시하는 것, 이거 DJ 욕보이는 거예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웁니까? 그리고 우리가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은 나라입니까? 이건 정말 있을 수가 없고 어떻게 보면 자신의 일로써 제1야당 대표의 신분으로 검찰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거잖아요, 유례도 없고. 여기에 대해서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되고 오죽했으면 더불어민주당의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일그러진 당 대표직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직격탄을 날렸겠습니까? 저는 일그러진 당 대표 수행, 이상민 의원의 발언으로 제 촌평도 대신하고 싶어요.

▷김태현 :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한 것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고난을 겪었다. 이것과 관련해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얼마 전에 인터뷰한 기사를 보니까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이재명 대표가 그런 부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비견할 만하다.

▶조수진 : DJ보다 더 낫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김태현 : 그거 어떻게 보세요?

▶조수진 : 그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는 발언이에요. 지금 가장 괴로울 겁니다. 아니, DJ의 복심, DJ의 입이라고 일컬어진 분이 DJ를 욕보이고 있잖아요. 언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검찰 사칭해서 검찰수사 받았습니까? 그렇죠? DJ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장동 부패게이트 그런 것과 관련이 돼 있었나요? 어떻게 그런 걸 DJ의 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분이 그런 걸 함부로 얘기하죠? 저는 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참 두 분 다 안타깝다. 그리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아마도 이재명 대표 이후에 비상대책위원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내놓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자리도 아니고 오히려 지금은 어떤 원로로서 역할을 해야 되는 것, 그 부분을 잘 봐야죠. 이제 경륜이나 연세나 이런 게 원로로서 활동해야 돼요. 원로라는 것은 어떤 소속정당에 국한되지 않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되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참 안타깝습니다.

▷김태현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이재명 전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에 관한 언급 중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이 뭉치라고 했을 것이다, 이런 언급도 있던데 이 논평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수진 : 그러니까 가정이라는 건 현실이 될 수 없잖아요. 그것도 역시 DJ를 욕보이는 것이죠. 그리고 이미 2009년 8월에 DJ 서거 직후에 그때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통합당에 가까스로 복당을 해서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었어요. 그때도 당시 당 대표,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는 유훈을 남겼다. 이런 얘기를 해서 또 유훈 논란에 휩싸였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확인해 보니까 당시에 DJ는 바로 병원에 이송된 직후에 기도삽관이라고 하죠? 그걸 했기 때문에 말씀을 못 남겼다는 게 이휘호 여사의 증언이에요. 그러니까 어찌 됐든 DJ를 욕보이는 행동을 DJ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분이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나경원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제 문자메시지로 김대기 비서실장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우리 사의 받은 적 없다, 이렇게 일단 정리를 했거든요. 어제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의도는 뭘까요?

▶조수진 : 일단 대통령실, 대통령 참모들의 언행 같은 게 불쾌하다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감정적인 대응 같은데요.

▷김태현 : 해촉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이요?

▶조수진 : 그렇지만 이런 중요한 일에 대해서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수도권에서 흔치 않은 중진 국회의원 또 원내대표까지 지냈기 때문에 좀 더 자중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저는 바랍니다.

▷김태현 : 언론은 그런 해석들을 하더라고요. 부위원장직을 문자메시지로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내놓은 건 전당대회 출마하겠습니다라는 의사이고 대통령실에서 우리 사의 받은 적 없는데라고 얘기하는 건 출마하지 말고 부위원장직 그거 계속해라는 이런 의사표명이라는 언론의 해석이 있던데 동의하시나요, 이 해석에?

▶조수진 : 우선 양손에 떡을 다 쥘 수는 없어요.

▷김태현 : 양손에 떡.

▶조수진 : 이게 가장 중요한 거예요.

▷김태현 :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요?

▶조수진 : 네. 그리고 저출산 문제는 우리나라의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보여주는 거예요. 인구절벽이라고 하죠. 여성이 합계출산율, 그러니까 평생 자녀를 출산하는 비율이 지금 1이 훨씬 안 돼요. 심각한 문제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이 아마 대통령께서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경륜이 있는 중진 국회의원을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이 여기에 아주 합당하다, 이렇게 맡겼을 거예요. 그리고 그게 불과 두 달 전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대통령 직속위원회이고 위원장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의 모델도 검토하고 정말 일을 열심히 하기를 바랐을 겁니다. 그런데 자꾸 전당대회에 나올 수도 있다는 발언을 시사했죠. 물론 자신의 정치적인 역량이 커지기 때문에 그런 언급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지금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이고 국가적인 위기를 헤쳐나가야 되는 그런 위원회에서 거기에만 몰두해서 전력질주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김태현 : 양손에 떡을 2개 쥘 수 없다는 말씀은 애초에 전당대회 나오고 싶었으면 부위원장직, 장관급 자리 맡지 말았어야 된다. 그거 받았으면 그거 열심히 해라,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조수진 :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특징은 특수부 검사를 오래했잖아요. 특수부 검사들의 가장 큰 특징은 묵묵하게 열심히 일을 하면 그걸 모두가 인정해 주는 분위기예요. 모든 조직은 그렇게 가야 됩니다마는 자기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할 때 그것이 가장 아름답고 그것이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이다. 그래서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저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또 우리 당에 그만한 인물도 없거든요. 경륜이라든지 대중성, 인지도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신중하게 잘 결정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나오지 말고 그 자리에 직분에 충실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수진 의원님의 의견으로 제가 해석을 하겠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경원 의원은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그건 당위의 문제인 거고, 의원님께서 지금 말씀하신 건. 현실적으로 나경원 의원의 선택지는 뭐가 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오늘 동아일보 단독 보니까 불출마는 없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보도도 있던데.

▶조수진 : 일단 항상 어떤 사안이 커질 때는 갈등이 최고조까지 가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그런 언급이 나온 것도 같고요. 직접 언급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켜봐야 되는데 양손에 떡을 다 쥘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정 그렇게 나온다면 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나오는 수밖에 없지만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제2의 이준석, 제3의 이준석을 막기 위해서라도 100% 당원투표예요.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기 위한 여당 지도부란 말입니다. 그랬을 경우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그런 무리수를 감안하고 나오는 경우에는 잃는 것도 많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 관련한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판세나 이런 것. 그게 궁금해서, 제가.

▶조수진 : 우리 김태현 변호사가 정치분석을 잘하는데 판세가 어때요? 제가 물어보고 싶어요.

▷김태현 :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조수진 : 일단 전당대회에 대해서 궁금하고 그런가요, 어떻습니까?

▷김태현 : 궁금하죠. 예를 들면 김장연대의 파괴력이나 이런 부분들.

▶조수진 : 우선은 김기현-장제원 두 분의 김장연대 이게 주목을 받고요. 거기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이 그렇다면 어느 정도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김태현 : 수도권.

▶조수진 : 지금은 가장 크게 양축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연대라는 것은 항상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반드시 얻어요. 그런데 이런 질문도 많이 받아요. 김장연대, 김장연대 하니까 누가 배추냐. 그러니까 주역이 누구냐. 그러니까 또 생각해 보면 거기에 대해서도 김기현-장제원 두 분도 고민할 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이 당권주자인데 많은 사람들이 장제원 의원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당 대표 후보가 누구에게 가리는 것, 이건 굉장히 또 장점이라고 볼 수만은 없거든요.

▷김태현 : 김기현 의원의 고민이 되겠네요, 그 부분은.

▶조수진 : 그러니까 연대라는 것은 반드시 1+1은 100에 가까울 정도로 시너지 효과를 확 키워야 되는데 또 그런 단점도 지적하는 분도 있더라는 거예요, 제가 만나보면.

▷김태현 : 안철수 의원의 수도권 중심,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조수진 : 일단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쪽이 총선에서 이기죠. 그리고 비근한 예로 2020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130석 가까운데 여기에서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이 불과 16개 얻었어요. 그러니까 참패한 거예요.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건 너무 당연한 얘기죠.

▶조수진 :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도 수도권에서 내가 이만큼 강하다는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비전과 구상을 다듬어서 보여줘야 돼요.

▷김태현 : 말로만 수도권, 수도권 할 게 아니고.

▶조수진 : 지금 여러 가지 다듬어갈 거고 또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양측, 그러니까 김장연대 측과 안철수 의원 측이 좀 더 다듬어서 구상을 내놓겠지만 수도권에서 반드시 승리한다고 한다면 그게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야 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20초 남았습니다. 의원님, 최고위원 출마하시나요? 언론의 기사에는 그 얘기가 파다하던데. 지난번에 1등 하셨잖아요, 최고위원 선거에서.

▶조수진 : 그때는 재선, 3선 의원님들이 돌풍. 그러니까 신진세력의 돌풍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제를 하셨기 때문에 그때는 엉겁결에 수석이 됐고요. 지금은 국조특위라든지 상임위 맡은 바에 충실할 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죠. 국민의힘의 조수진 의원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수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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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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