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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실효지배 남중국해 타이핑다오 개조 공사 연내 완공

조지현 기자

입력 : 2023.01.10 10:08|수정 : 2023.01.10 10:08


타이완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의 타이핑다오 개조공사를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연합신문망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은 '타이핑다오 항만 준설 및 부두 개조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우리 돈 670여 억 원을 들여 지난 2020년부터 공사를 벌여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100t 급 경비정 등 소형 선박용 바람막이 공사, 4천t 급 호위함 정박 지원 시설 등의 공사, 활주로 확장 공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핑다오는 타이완에서 약 1천500km 떨어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중국명 '난사군도'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베트남·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으로, 중국은 이 군도에 인공섬을 만들어 군용 활주로와 항구를 설치해 왔고 타이완도 타이핑다오 개조 공사를 계기로 세력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남중국해를 공해로 규정하고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수시로 정찰기와 군함을 보내고 있고 이에 중국이 맞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진=타이완 연합신문망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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