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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국 위성 한반도 추락 가능성" 문자에 '화들짝'…한때 전국 항공기 이륙 일시 중단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01.09 18:13|수정 : 2023.01.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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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낮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인공위성의 한반도 추락 가능성을 알리는 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경계' 경보를 발령하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했습니다. 오후 12시 20분~1시 20분 사이 추락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 해체·연소 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 낙하 가능성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사람에게 피해 갈 확률은 9400분의 1"이라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오늘 추락한 미국 인공위성은 1984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입니다. 총중량은 2,450kg으로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해 온 위성입니다. 2005년 임무를 다한 뒤 지구 궤도를 선회하다, 18년이 지난 오늘(9일) 중력에 이끌려 지구로 추락했습니다. 해당 미국 인공위성은 국내 피해 사례 없이 한반도 상공을 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미국 인공위성 'ERBS'의 정확한 추락 지점·시각은 미 공군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한만길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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