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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싸우면 박살 낸다!" 사격 명령에 불 뿜는 을지문덕함…전 해역 해상기동훈련 4년 만에 공개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01.05 17:30|수정 : 2023.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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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한반도 전 해역에서 해군 1·2·3함대의 새해 첫 전대 해상 기동 훈련이 동시 실시됐습니다. 해군 2함대는 충남 태안 해상에서 구축함인 을지문덕함(3200톤급)과 호위함인 경기함(2500톤급),유도탄고속함인 홍시욱함(450톤급),고속정(230톤급)등 함정 및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대공·대함 실사격 및 전술 기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2함대는 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등 굵직한 해전을 모두 치른 부대로, 함대 구호도 '필승함대 2함대, 싸우면 박살낸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2함대 함정 4척은 다양한 형태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전술 기동 훈련에서는 을지문덕함의 총 지휘에 따라 일렬로 움직이다가도 수시로 진형 바꿨습니다.

기동하고 있는 을지문덕함 뒤쪽 비행 갑판에는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가 날아와, 한 치의 오차 없이 착함 지점에 내리며 조종사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훈련의 대미는 대함·대공 사격이었습니다. 김국환 함장(대령)의 입에서 "사격개시!" 명령이 떨어지자, 곧 127㎜ 함포가 '쾅'하는 굉음과 선체를 흔드는 진동을 일으키며 포연을 뿜었습니다. 을지문덕함 뒤를 따르는 함정들도 연쇄 대함 포사격으로 일사불란한 태세를 과시했습니다.

해군은 전방위 상시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대규모 전대 해상 훈련을 진행하는데, 이를 언론에 공개한 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을지문덕함 '두뇌'인 전투정보통제실(CCC)도 철저한 보안 절차 아래 공개됐습니다.

해군의 새해 첫 대규모 전대 해상 기동 훈련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서지윤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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