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늘 또 발사…"600mm 초대형 방사포, 전술핵 탑재"

<앵커>

북한이 어제(31일)에 이어 새해 첫날인 오늘도, 600밀리미터 초대형 방사포로 보이는 단거리미사일을 쐈습니다. 김정은은 이 초대형방사포를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말했는데,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는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2시 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400여㎞로 분석됐습니다.

어제 평양 남쪽인 황해북도 중화군에서 3발을 쏜 데 이어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한 겁니다.

북한은 어제 오늘 쏜 미사일이 600mm 초대형 방사포였고, 어제 3발은 동해의 섬 목표에 명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어제 발사는 북한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가 당 중앙에 초대형방사포를 증정하고 이를 검열하는 절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의 당 중앙 증정 행사를 소개하면서 초대형 방사포 여러 대를 도열해 공개했습니다.

방사포탄 실물도 별도로 전시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증정식에서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며 "공격형 무기로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사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김 총비서는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한이 북한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는 북한 핵무력 제1의 임무는 전쟁억제지만 제2의 사명은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유사시 핵무기를 공격용으로 사용하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