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또 불안한' 가상화폐거래소…크라켄, 해고 이어 일본 시장 철수

조지현 기자

입력 : 2022.12.29 09:37|수정 : 2022.12.29 09:37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이 직원 해고를 발표한 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크라켄은 다음 달 31일 일본 금융당국에서 등록을 취소하고 일본에서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크라켄은 "우리의 전략과 일치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가장 잘 포지셔닝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과 투자를 우선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1년 설립된 크라켄은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입니다.

크라켄의 이번 철수는 앞서 직원들에 대한 해고 이후 나온 것이어서 흔들리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크라켄은 지난달 말 코인 시장 침체와 FTX 파산신청 사태 여파로 글로벌 직원 중 30%에 해당하는 1천1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등 다른 경쟁 거래소의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크라켄이 해고와 일본 시장 철수까지 단행하면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가상화폐 가격 하락과 FTX 붕괴 사태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크라켄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