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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조재성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벌 받겠다"

손기준 기자

입력 : 2022.12.29 01:01|수정 : 2022.12.29 01:01


▲ 조재성 OK금융그룹 배구선수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선수인 조재성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조재성은 어젯(28일)밤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지난 21일 병역 브로커 구 모 씨가 질병 중 하나인 뇌전증을 이용해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된 조재성은 다음 달 5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현역으로 판정 받은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재성은 브로커를 만나게 된 계기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입대 연기를 알아보는 과정서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며 "그렇게 병역 비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재성은 앞서 지난 25일 구단에 병역 면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 알렸습니다.

또, 병역 비리와 관련한 SBS 보도 이후 OK금융그룹 구단은 즉시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고, 한국배구연맹도 다음 달 29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조재성을 제외할 방침입니다.

또, 병역 비리 대상자 가운덴 프로축구 선수도 여럿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스포츠계 전반이 긴장 상탭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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