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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전성현 33점' 캐롯 꺾고 2연승

김영성 기자

입력 : 2022.12.24 16:43|수정 : 2022.12.24 16:44


▲ 전주 KCC 소속 허웅

프로농구 전주 KCC가 고양 캐롯을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KCC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성현 혼자 33점으로 분투한 캐롯을 90대 83으로 제압했습니다.

2연승을 기록한 KCC는 10개 팀 중 6위(11승 13패)를 유지했지만 5위(13승 12패) 서울 SK와 격차는 1게임 반 차로 좁혔습니다.

또 올 시즌 캐롯 상대 2전 2승을 기록했습니다.

캐롯은 그대로 4위(13승 11패)에 자리했습니다.

캐롯은 1쿼터 3점 4개를 퍼부은 전성현을 앞세워 25대 19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2쿼터에 전성현의 슛이 주춤한 사이 KCC가 허웅과 이승현의 쌍포로 역전을 이뤘습니다.

전반을 39대 32로 마친 KCC는 격차를 더 벌려 나갔습니다.

3쿼터 7분여에 허웅의 3점이 터지면서 격차는 46대 35, 두 자릿수로 벌어졌습니다.

전성현이 연속 3점을 꽂으며 캐롯의 반격에 불을 지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KCC 박경상과 허웅이 잇따라 3점으로 응수했고, 4분여에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스틸에 이은 덩크를 시원하게 꽂으며 홈 코트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3쿼터에 KCC 선수들이 던진 3점 7개 중 6개가 림을 통과했습니다.

허웅은 3쿼터 9점을 포함해 14점을 넣고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하며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구단 대표를 맡고 있는 캐롯을 제압하는데 앞장섰습니다.

라건아는 18득점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습니다.

캐롯의 전성현은 지난 13일 원주 DB전에서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34점) 기록에 1점 부족한 33점을 넣고도 결국 웃지 못했습니다.

전성현은 오늘(24일) 자신의 최다 야투 성공(11개), 최다 3점 성공(9개) 기록을 세웠고 3점 성공률은 75%를 찍었습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팀 DB가 서울 삼성에 80대 79로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쿼터까지 59-65로 뒤졌던 DB는 경기 막판 알바노와 에르난데스의 연속 득점으로 78대 79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종료 4초를 남기고는 김종규가 골 밑 돌파로 역전 결승점을 올려 홈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습니다.

김종규는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습니다.

10승 14패의 DB는 9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9위(10승 15패)로 내려앉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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