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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 '자식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애국'"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2.12.23 13:49|수정 : 2022.12.23 13:49


▲ 5년 전 소년단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중인 김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애국'이라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출산을 장려하는 기사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여성들은 자식을 많이 낳아 훌륭한 사람들로 키우는 것을 나라와 민족을 위한 장한 일로, 애국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것이 조국의 미래를 가꾸는 애국 사업"이라며,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많이 낳아 키우는 데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며 삶의 보람과 희열, 긍지를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국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기둥감들이 많아야 사회주의 조국도 철벽으로 튼튼히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여덟 남매를 낳은 낙랑구역 통일거리 2동의 김춘영 씨를 소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씨가 자식들을 많이 낳아 조국 보위초소에 세울 결심을 갖고 여덟 남매를 낳았으며, 학교를 졸업한 두 딸을 연이어 조국 보위초소에 내세웠다고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자식들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것, 우리 어머니들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모성애는 없으며 그것은 곧 애국이고 행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생산인구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올해 북한 인구 2천 595만 5천 138명 가운데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9.75%를 차지했습니다.

65살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됩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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