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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 지속 지원"…젤렌스키 "주권 · 영토 타협 불가"

조지현 기자

입력 : 2022.12.22 09:29|수정 : 2022.12.22 09:2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추구하는 데에 열려 있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않다"며 "푸틴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는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2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지원 패키지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포함될 것"이라며 "패트리엇 포대를 훈련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방어하는 또 다른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종식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만, 이는 푸틴이 정신을 차리고 군대를 물리는 옳은 일을 할 때에야만 가능하다"며 "그러나 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단지 평화를 위해 내 나라의 영토와 주권, 자유에 대해 타협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평화 정착을 위한 특정한 방안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히며 "우리에게 평화를 위한 방안이 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미국에 특정한 조치를 요청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00일에 맞춰 전격적으로 이뤄진 두 정상의 회담은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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